단색을 처음부터 함께해주신 분들이시라면 알고 계실 단색의 창업 스토리, 기억하시나요?
“나와 똑같이 예민한 피부를 타고 난 딸에게 나와 같은 고통을 겪게 할 순 없다!”
그렇게 시작된 단색은 나의 딸에서 세상의 모든 딸들, 그리고 모든 여성들의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브랜드가 되었는데요
어느날 엄마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태은아. 다온이를 위한 생리팬티도 있고, 너를 위한 속옷도 있는데 엄마를 위한 팬티도 한번 만들어 주겠니?”
엄마를 위한 팬티. 그 팬티가 어떤 팬티를 뜻하는 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어요.바로 요실금팬티!
사실 단색의 요실금팬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엄마의 말을 듣고 개발에 착수해 첫 출시를 했던 것은 2019년 11월이었습니다.
2019년 초겨울 출시된 단색의 첫번째 요실금팬티. 디자인부터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이죠?
생리팬티가 그랬듯 나의 가족도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쉬펜드. 하지만 판매 부진으로 결국 조기에 생산을 종료하게 되었어요.
모든 여성을 위한 브랜드라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제품이기에 생산 중단을 결정 할 때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요실금. 얼마나 불편한 증상일까요?
2018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성 중 무려 20% 이상이 요실금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모두 예상하는 것처럼 그 발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 생각보다 너무 높은 비율이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실제로 저 또한 딸 다온이를 출산한 후 가벼운 요실금이 생겨 외출 시 컴포트에어 라이너나 컴포트에어 라이트같이 얇은 컴포트에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구요.
컴포트에어 라이트! 얇은 심리스라 오히려 범용성이 좋다는 후기를 남겨주시곤 하세요.
어라?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첫 요실금팬티의 실패 원인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의 부탁’으로 개발을 시작한 제품에 ‘나의 경험’을 녹여낸 것이 패착이었던 거예요.
“나도 요실금이 있으니 어머니 세대 뿐 아니라 더 많은 여성분들이 요실금 팬티를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타겟 연령을 40대부터 70대까지로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실수였죠ㅠㅠ) 너무 넓게 잡았고, 이도 저도 아닌 제품을 생산하게 됐던 거예요.
생산과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요실금팬티, 꼭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지난 3년. 단색이 복기한 실수는 크게 두 가지였어요.
1) 디자인적인 부분
타겟 연령을 40대부터 70대까지로 잡다 보니 선호하는 디자인도 명확하지 못 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생산하는 생리팬티와 꼭! 달라야 한다는 편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레이스 디자인을 선택하게 됐어요. 속옷에는 레이스가 많이 사용되니 큰 호불호가 없을 거라는 잘못된 예측도 한 몫 했구요.
2) 흡수량
타겟 연령층은 넓게 잡았지만 흡수량은 저 개인의 경험을 지나치게 반영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며 외근이 잦은 40대인 저는 얇은 두께가 중요했어요.
제품을 거의 매일 착용하며 개발하는 것이 꼭 좋은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었던 거죠.
일상 생활을 하기 위해선 얇은 두께와 80ml 정도의 흡수량이면 충분하다고 잘못 판단했던 거예요.
‘새지 않아야’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간과했던 것이죠.
자, 이제 모든 반성은 끝났습니다.
새롭게 만들어 낸 단색의 요실금팬티 쉬펜드, 어떤 점이 달라졌냐면요…
<쉬펜드 개발일지 2화>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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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을 처음부터 함께해주신 분들이시라면 알고 계실 단색의 창업 스토리, 기억하시나요?
“나와 똑같이 예민한 피부를 타고 난 딸에게 나와 같은 고통을 겪게 할 순 없다!”
그렇게 시작된 단색은 나의 딸에서 세상의 모든 딸들, 그리고 모든 여성들의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브랜드가 되었는데요
어느날 엄마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태은아. 다온이를 위한 생리팬티도 있고, 너를 위한 속옷도 있는데 엄마를 위한 팬티도 한번 만들어 주겠니?”
엄마를 위한 팬티. 그 팬티가 어떤 팬티를 뜻하는 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어요.바로 요실금팬티!
사실 단색의 요실금팬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엄마의 말을 듣고 개발에 착수해 첫 출시를 했던 것은 2019년 11월이었습니다.
2019년 초겨울 출시된 단색의 첫번째 요실금팬티. 디자인부터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이죠?
생리팬티가 그랬듯 나의 가족도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쉬펜드. 하지만 판매 부진으로 결국 조기에 생산을 종료하게 되었어요.
모든 여성을 위한 브랜드라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제품이기에 생산 중단을 결정 할 때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요실금. 얼마나 불편한 증상일까요?
2018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성 중 무려 20% 이상이 요실금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모두 예상하는 것처럼 그 발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 생각보다 너무 높은 비율이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실제로 저 또한 딸 다온이를 출산한 후 가벼운 요실금이 생겨 외출 시 컴포트에어 라이너나 컴포트에어 라이트같이 얇은 컴포트에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구요.
컴포트에어 라이트! 얇은 심리스라 오히려 범용성이 좋다는 후기를 남겨주시곤 하세요.
어라?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첫 요실금팬티의 실패 원인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의 부탁’으로 개발을 시작한 제품에 ‘나의 경험’을 녹여낸 것이 패착이었던 거예요.
“나도 요실금이 있으니 어머니 세대 뿐 아니라 더 많은 여성분들이 요실금 팬티를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타겟 연령을 40대부터 70대까지로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실수였죠ㅠㅠ) 너무 넓게 잡았고, 이도 저도 아닌 제품을 생산하게 됐던 거예요.
생산과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요실금팬티, 꼭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지난 3년. 단색이 복기한 실수는 크게 두 가지였어요.
1) 디자인적인 부분
타겟 연령을 40대부터 70대까지로 잡다 보니 선호하는 디자인도 명확하지 못 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생산하는 생리팬티와 꼭! 달라야 한다는 편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레이스 디자인을 선택하게 됐어요. 속옷에는 레이스가 많이 사용되니 큰 호불호가 없을 거라는 잘못된 예측도 한 몫 했구요.
2) 흡수량
타겟 연령층은 넓게 잡았지만 흡수량은 저 개인의 경험을 지나치게 반영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며 외근이 잦은 40대인 저는 얇은 두께가 중요했어요.
제품을 거의 매일 착용하며 개발하는 것이 꼭 좋은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었던 거죠.
일상 생활을 하기 위해선 얇은 두께와 80ml 정도의 흡수량이면 충분하다고 잘못 판단했던 거예요.
‘새지 않아야’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간과했던 것이죠.
자, 이제 모든 반성은 끝났습니다.
새롭게 만들어 낸 단색의 요실금팬티 쉬펜드, 어떤 점이 달라졌냐면요…
<쉬펜드 개발일지 2화> 보러가기 ▶